전체

안개 가면
- 저자소개
- 한영채 시인
- 목차
시인의 말
빛이 열리는 시간 뻐꾸기 운다
사람과 사람 그들과 자연이 만나는 그
행간에서 사랑이 기웃기웃
시가 자란다
1부-- 나무와 꽃과 돌(16)
책탑
목련에게
호박소
검은 숲
꽃 멀미
검은 차일암
황사
흙의 렙소디
하늘 바다
숯
나무와 돌과 꽃
우물
바람의 집
열암곡을 깨우다
여름 숲
도둑들
2부-행간의 노래(15)
끈7
부엌의 기분
반가사유상
행간의 노래
붉다
물의 흘림체
분홍 찾기
베드민턴
無
미황사
섬
항석소에서
뿌리 도시
건봉사 노래
수상한 안부
반구대 암각화
3부-방이 필요합니다(15)
청명
도윤이 콩나무
바람의 말
준희와 역선
방이 필요합니다
여우 목도리
남산 폐사지
하지
봄, 울음
식탁의 표정
감자의 잠
부정맥
극락암에서
다시, 동백
붉은 꽃
4부 –붉은 피아노(15)
상강
일몰 혹은 일그러짐
터널을 지나며
폭우
오늘의 레쾨엠
산이 가득하고
슬도
붉은 피아노
창문의 기분
소리의 출처
공원의 표정
맹그로브 숲에서
앙코르앙코르
을사의 봄
화산가는 길
- 책 소개
한영채의 이번 시집은 깊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피 맺힌 말들의 사연에 온 존재를 기울이며 한 번도 온전히 발설된 적 없는 부서진 목소리들의 심연으로 담담히 뛰어든다. 오랜 시간 견디고 버텨온 “검은 심장”의 중심으로부터 끝없이 일렁이며 솟구치는 뜨거운 생명의 열기와 “붉은 詩”의 기미를 말들의 번짐과 겹침 속에서 선연히 포착해 낸다. 그들이 품고 꿈꾸며 흔들리고 무너졌을, 화양연화의 찬연함과 그 해석 불가능한 덧없는 아름다움을 ‘꽃’이라는 붉은 상처로 봉인된 화인의 흔적 속에서 캄캄히 복원해 내려 한다.
한영채의 시는 이미 상실되고 파괴된 세계의 중심으로부터, 아득히 먼 봄의 중력이 소용돌이치는 미세한 기미와 그 흔적들을 발굴해 내고, 이로부터 생애 가장 뜨거웠던 시절의 투명한 열기를 복원해 내려 한다. 이 아름답고 선연한 꿈은 한때 우리의 전부였던 가장 순일하고도 뜨거웠던 순간에 대한 간절한 기도와 열망 속에서 몇 번이고 되돌아올 수 있다. 시인은 그 찬란한 존재의 열림을 지금 이곳에 되살려내기 위해 종결될 수 없는 꿈을 받아적는다.
- 이철주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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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채 시인
2006년 문학예술 등단,
시집으로 모량시편, 신화마을, 모나크 나비처럼, 안개가면이 있다.
2016년 신화마을은 세종나눔도서에 선정,
울산문학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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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빛이 열리는 시간 뻐꾸기 운다
사람과 사람 그들과 자연이 만나는 그
행간에서 사랑이 기웃기웃
시가 자란다
1부-- 나무와 꽃과 돌(16)
책탑
목련에게
호박소
검은 숲
꽃 멀미
검은 차일암
황사
흙의 렙소디
하늘 바다
숯
나무와 돌과 꽃
우물
바람의 집
열암곡을 깨우다
여름 숲
도둑들
2부-행간의 노래(15)
끈7
부엌의 기분
반가사유상
행간의 노래
붉다
물의 흘림체
분홍 찾기
베드민턴
無
미황사
섬
항석소에서
뿌리 도시
건봉사 노래
수상한 안부
반구대 암각화
3부-방이 필요합니다(15)
청명
도윤이 콩나무
바람의 말
준희와 역선
방이 필요합니다
여우 목도리
남산 폐사지
하지
봄, 울음
식탁의 표정
감자의 잠
부정맥
극락암에서
다시, 동백
붉은 꽃
4부 –붉은 피아노(15)
상강
일몰 혹은 일그러짐
터널을 지나며
폭우
오늘의 레쾨엠
산이 가득하고
슬도
붉은 피아노
창문의 기분
소리의 출처
공원의 표정
맹그로브 숲에서
앙코르앙코르
을사의 봄
화산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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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빛이 열리는 시간 뻐꾸기 운다
사람과 사람 그들과 자연이 만나는 그
행간에서 사랑이 기웃기웃
자란다
6월 은월리에서
한영채
시 해설-이철주 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