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움 ∞ 비움
- 기간
- 2025-12-16 ~ 2026-01-16
- (주말 휴관)
- 시간
- 09:00 ~ 18:00
- 장소
- (44538) 울산 중구 종가로 323, 한국에너지공단 1층 NEXTAGE
- 문의메일
- kimsunnie67@naver.com
- 문의전화
- 052-920-0190, 010-3880-8763
- 유/무료
- 무료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행사 및 프로그램 소개
- 예매 공지사항
- 오시는길
채움 ∞ 비움 展
나는 블루진과 홈질로 사유를 꿰맨다.
닳고 해어진 데님 위에
느리고 반복되는 홈질로 선을 만들고,
그 위에 원을 놓는다.
겉으로는 끊어진 듯 보이는 홈질의 점선은
이면에서 하나로 이어지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잇는다.
그렇게 점은 선이 되고,
선은 결이 되어 조용히, 천천히 확장된다.
작품 속 원은 모든 존재의 시작점이자
균형과 완결을 품은 형상이며,
수많은 점들이 함께 머무는 하나의 원(ONE)이다.
그 원은 다시 ‘0’으로 돌아가
비어 있으나 고요하고,
고요함 속에서 가능성을 품은 자리가 된다.
산업과 소비의 상징이었던 데님은
이 작업 안에서 잠시 속도를 늦춘다.
몸과 시간을 통과한 천은 손바느질로 다시 연결되며
파괴와 재생, 낡음과 새로움이 함께하는
또 다른 시간을 얻는다.
홈질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집중과 반복의 행위이며,
노동이자 명상이다.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창조와 순환의 리듬을 차분히 드러낸다.
불균일한 스티치와 손의 흔적은
기계적인 완결성과 대비되며
인간의 온기와 존재의 미세한 떨림을 남긴다.
채움은 축적이 아니라, 비움 속에서 태어난다.
비움은 결핍이 아니라, 본질과 마주하는 자리이다.
〈채움 ∞ 비움〉은
물질과 사유, 노동과 침묵, 시간과 존재의 경계에서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비울 것인가를
조용히 건네는 전시이다.
- 장소명
- 한국에너지공단 홍보관 NEXTAGE
- 주소
- (44538) 울산 중구 종가로 323, 한국에너지공단 1층 NEX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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