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96.5%
- 기간
- 2025-06-07 ~ 2025-09-07
- (매주 월요일 휴관)
- 시간
- 10:00 ~ 18:00
- 장소
- (44111) 울산 동구 성끝길 103 (소리체험관 ), 슬도아트
- 문의전화
- 052-234-1033
- 유/무료
- 무료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행사 및 프로그램 소개
- 오시는길
- 전시명 -
《96.5%》 – 이우수 개인전
- 전시 기간 -
2025년 6월 7일 – 9월 7일
- 전시 장소 -
슬도아트 갤러리 ‘트’
- 전시 내용 -
이우수 작가의 설치 미디어 전시 《96.5%》는
바다라는 자연적 공간을 통해 자아의 기원을 탐색하는 실험적 전시다.
작가는 프리다이빙을 통해 경험한 바다 속 짧고 강렬한 순간을 바탕으로,
정체성과 기억의 층위를 영상과 오브제로 구성한다.
전시명 ‘96.5%’는 바다의 순수한 물과 염분의 비율에서 착안했으며,
이는 곧 순수함과 불순함이 공존하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은유한다.
조명의 주기적 점멸 속에 끊임없이 변하는 오브제의 색과 형태는,
삶의 환경에 적응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원뿔과 구의 형태를 3D펜과 실을 활용한 조형 작업으로 구현해서
중심과 주변, 자아와 타자의 관계를 탐구하며,
관객에게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 작가 노트 -
자아의 발생지점을 탐색하는 이우수 작가의 이번전시는
바다를 주제로 작업한 설치영상 작품이다.
96.5%의 순수한 물과 3.5%의 염도로 구성된 바다를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이 작품은 작가 자신과 세계와의 관계성을 ‘바다’라는 자연적 대상을 상정하며 풀어놓는다.
프리다이빙을 통해 바다라는 공간에서 자신과 마주했던 짧지만 강렬한 순간을 기억한다.
이 경험은 순수한 감각의 회복을 의미했고,
점점 더 자신의 존재를 구성하는 감정의 파편과 기억의 층위들로 확장되었다.
바다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정체성의 기원이자 관계의 장(場)으로 기능한다.
그렇게 바다는 수많은 오염을 견디면서도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과
모든 생명의 발원지로서의 상징성을 품는다.
전시장에 놓인 흰 오브제는 단순함과 순수성을 담고 있다.
흰색오브제들은 시간의 흐름과 빛으로 인해 다른 색의 대상들로 인식된다.
조명의 전원이 120초마다 켜지고,
꺼짐을 반복하는 빛의 변모로부터 대상의 본질이 감추어진다.
이는 세상을 살아가며 순수한 자아의 정체성이 오염되어 가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드러내는데,
다양한 색으로 표현되는 각 오브제들의 모습은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환경에 적응해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영한다.
작가는 유년 시절의 단순함과 순수성을 ‘모선(母線)’으로,
그 기억을 향해 나아가고 삶의 중심을 찾는 과정을 ‘준선(準線)’으로 설정한다.
3D펜과 실로 만든 오브제들은 기억과 현재,
중심과 주변, 자아와 타자를 연결하는 유기적 관계성을 내포하고 있다.
〈96.5%〉는 발생론적 시선을 통해 ‘존재의 시작’에 대해 질문하며,
현실 속에서 흩어지고 감춰진 정체성과 감정의 단서를 다시 조형화한다.
물과 염분처럼, 순수와 불순은 분리될 수 없지만,
작가는 바로 그 경계에서 ‘다시 순수해지려는 삶의 태도’를 조형 언어로 드러낸다.
감각과 기억이 교차하는 전시공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오브제의 표면과 그 이면에 놓인 본질 사이를 오가며,
작가는 관객들에게 ‘나’라는 존재가 세상의 변수 속에서 어떻게 유지되거나 잊히는지를 물어본다.
모든 존재가 가진 순수의 흔적을 되짚고,
현재의 복잡하고 불안정한 삶 속에서 상실된 감정과 자기 존재의 중심과 방향을 되묻게 만든다.
원뿔과 구의 의미 – 원뿔의 탄생 신화를 보면 모선은 탄생의 의미,
준선은 지시하고 방향을 정해준다. 나에게 모선은 단순함, 순수함이며,
준선은 모선을 기저에 두고 변하지 않는 삶의 태도에 관한 방향성,
수많은 변수들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지점은 구로 표현함.
- 장소명
- 슬도아트
- 주소
- (44111) 울산 동구 성끝길 103 (소리체험관 ), 슬도아트
- 문화공간 문의
- 052-234-1033
- 설명
- 슬도에 부딪히는 파도가 아름다운 악기 소리를 닮은 슬도,
수려한 바다 경관과 아름다운 소리 이야기를 품은 "슬도아트"는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운 곳이라는 의미와
슬도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는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동구의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인 슬도아트는 전시와 연주,
감상과 체험으로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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